핼리혜성에 관한 글



핼리혜성

핼리 혜성은 예측 가능한 최초의 혜성입니다. 이를 근거로 약 3세기 후에 탐사선이 가까이서 처음으로 관측하게 되었습니다. 1705년, 영국의 천문학자 에드몬드 할리는 24개의 혜성 궤도에 관한 초기 목록을 발표했습니다. 그의 연구는 1531년, 1607년, 1682년에 관측된 혜성들이 유사한 궤도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결과, 할리는 1758년에 핼리 혜성이 다시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할리는 1742년에 세상을 떠났으며, 핼리 혜성은 1758년 후반에야 관측되었습니다. 이 혜성은 1759년 3월에 근일점(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하면서 할리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핼리 혜성의 정기적인 궤도는 태양 주위를 도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적어도 일부 혜성이 태양계의 구성원임을 확인시켰습니다. 핼리 혜성의 초기 궤도 주기는 다양한 관측 레코드와 일치합니다. 그리스에서 최초 관측 기록은 기원전 467년에서 466년 사이에 나타났는데, 이 혜성이 핼리 혜성이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의 천문학자들이 관측한 가장 초기의 기록은 기원전 240년으로, 이것이 핼리 혜성의 최초 관측 기록 중에서 가장 널리 인정받는 날짜입니다. 핼리 혜성이 지구에 가장 근접한 순간은 837년 4월 10일로, 당시 지구와의 거리는 놀라운 0.04 천문단위(AU) 또는 600만 킬로미터였습니다. 이 혜성은 1066년 노르만 정복의 6개월 전에 목격되어 밝고 큰 혜성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 때의 모습은 바이외 태피스트리에 그려져 있습니다. 또한, 1301년에 관측된 혜성은 이탈리아 화가 조트가 1305년경에 그린 “현자의 예배” 작품에 영감을 주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핼리 혜성의 궤도 주기는 지속적으로 변화해 왔으며, 1910년의 관측에서는 지구가 수백만 킬로미터의 혜성 먼지 꼬리를 통과했지만, 현저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1986년, 핼리 혜성의 최신 관측은 많은 기대를 받았으며, 이때 5대의 행성 간 탐사선이 혜성을 향해 전진하였습니다. 일본, 소련, 그리고 유럽 우주 기관이 보낸 탐사선들이 혜성에서 약 596km 떨어진 곳을 통과했으며, 그 중 하나인 Giotto가 혜성의 핵을 확대해 보여준 이미지는 검은 감자와 같이 보이는 크기가 약 158km였습니다. 핼리혜성의 핵이 물과 다른 휘발성 얼음, 암석(규산염), 그리고 탄소 풍부한 유기 먼지의 혼합물로 이루어져 있음을 밝혀냈습니다. 핵의 표면에서 약 70%는 어두운, 단열체로 덮여 있어 물의 얼음이 승화되는 것을 막아주었고, 나머지 30%는 활성 상태를 나타내며 가스와 먼지를 생성했습니다. 지각은 매우 어두운 표면으로 나타났으며, 받은 태양광의 약 4%만 반사하였고, 표면은 저휘발성 유기 화합물과 규산염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핵의 어두운 표면은 혜성이 태양으로부터 0.79 천문단위(약 11억 8000만 킬로미터) 떨어진 위치에서 측정된 약 360켈빈의 높은 온도를 설명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혜성은 회전하면서 표면의 다양한 활동 영역이 태양광에 노출되어 먼지와 가스 방출율이 변화했습니다.